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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FOMC 회의 이후 기자회견 하는 모습

이번 주(1~5일) 뉴욕증시는 5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7월 한 달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가량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7% 가까이 올랐으며, 나스닥지수는 12% 이상 올랐다. 이러한 월간 상승률은 모두 2020년 이후 최대다.

 

약세장에서의 기술적 랠리에 불과하다는 분석이 여전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쏘아 올린 ‘속도 조절론’에 시장은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특히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공포로 짓눌렸던 시장에 2분기 실적과 3분기 전망도 예상보다 암울하지 않았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주 열린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3일간 S&P500지수는 5.3%가량 올랐고, 다우지수는 3.4%, 나스닥지수는 7.2%가량 올랐다. 한 달 상승률의 절반 이상이 지난주 3거래일 만에 이뤄졌다.

 

지난주 시장이 반응한 파월 의장의 발언은 “누적된 정책 조정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를 평가하는 동안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라고 한 부문이다.

 

파월 의장은 곧바로 “다음 회의에서 또 다른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으나 “이는 지금부터 그때까지 우리가 얻게 될 지표에 달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제시한 연말 금리 전망치는 3%~3.5%이다. 앞으로 남은 올해 3번의 회의 동안 최대 1%포인트 더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얘기다.

 

시장은 파월 발언의 앞 부문만을 봤다면 이제는 뒷부분을 봐야 한다. 파월은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뒀으며,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는다면 또다시 깜짝 이벤트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한 정책 조정, 즉 금리 인상분이 경제와 인플레이션에 반영되는 정도를 평가한 후 9월 금리 인상 폭을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파월의 첫 발언에 주목한 것은 경기가 기술적 침체에 들어서며 인플레이션이 하반기에는 떨어질 것으로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에 나온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또다시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수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올랐으며 근원 PCE 가격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올랐다. 여전히 연준의 물가 목표치인 2%를 두 배 이상 웃돈다. 이 때문에 시장이 연준의 긴축 강도 완화나 나아가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을 너무 일찍 가격에 반영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9월 FOMC 회의는 20~21일 열릴 예정이며, 그때까지 2번의 고용보고서와 2번의 소비자물가 지표가 나오며 이번 주에는 그 첫 번째 보고서가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5일 발표되는 7월 비농업 고용자 수는 25만 명 증가해 전달 기록한 37만2천 명 증가보다 부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시간당 임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올라 전달의 5.11%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는 고용보고서 이외에도 노동부의 구인·이직 보고서(Jolts), 챌린저의 감원 보고서 등에서 고용 시장의 상황을 엿볼 수 있다. 또 ISM이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최근 들어 해당 지표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관련 업황이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정도로 둔화하는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주 애플과 아마존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시장의 분위기가 크게 개선됐다.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주가를 부양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이번 주에는 일라이릴리, 길리어드사이언스, 암젠, 모더나와 같은 헬스케어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된다. 우버나 에어비앤비, 부킹홀딩스, 익스피디아와 같은 여행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나올 예정이다. 페이팔과 스타벅스, AMD의 실적도 나온다.

 

지금까지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 29일 기준 56%의 기업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 중 73%의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주당순이익(EPS)을 발표해 직전 주까지의 68%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다만 5년 평균인 77%보다는 여전히 낮다. 이는 실적 시즌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기업들의 실적이 덜 암울하다는 얘기다.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을 반영할 때 2분기 EPS 증가율은 6%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주 예상치인 4.7%보다 높아진 것이다. 다만 이는 2020년 4분기(4.0%)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투자자들은 이번 기업 실적에서 3분기 가이던스에도 주목하고 있다. 2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대를 기록하며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줄이는지, 가이던스를 어떻게 제시하는지가 향후 주가 흐름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팩트셋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와 4분기 EPS 증가율을 모두 6.7%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기업들의 가이던스가 이보다 낮아지지 않는다면 7월 반등에 따른 조정 압력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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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p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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