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이 기자

터키 리라화 이미지. 출처=Unsplash
터키 리라화 이미지. 출처=Unsplash

최근 각국 정부에서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튀르키예(터키)가 디지털 리라화의 첫 테스트를 실시했다.

30일(현지시각)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튀르키예 중앙은행(CBRT)은 이날 CBDC 테스트를 처음 실시했다. CBRT는 “최초 테스트 일환으로 CBDC 네트워크에서 결제 거래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CBRT는 내년 1분기 동안 기술 관계자들과 함께 소규모의 일부 상업기관과 결제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하는 ‘클로즈 루프(closed-loop) 테스트’를 진행할 방침이다. 클로즈 루프 결과는 종합평가보고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CBRT 관계자는 “내년 튀르키예 CBDC 사업은 고급 단계로 넘어가 은행과 금융기술 기업 등에서 중앙은행까지 광범위하게 참여해 시범 테스트를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리라화에 대한 법적연구를 통해 디지털 신분증이 CBDC 프로젝트에서 매우 중요하다는 걸 보여줬다”며 “따라서 내년 한 해 동안 디지털 리라화와 관련한 기술, 경제, 법과 관련한 규제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우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월 튀르키예 대통령 전략예산국은 2023 연례 프로그램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디지털 신분증과 CBRT가 운영하는 결제시스템 패스트(FAST)와 디지털 신분증이 통합되는 CBDC에 대한 논의를 포함했다.

암호화폐(가상자산) 시황은 가파른 금리 상승과 내부 악재 등으로 침체해 있지만 각국 정부의 중앙은행들은 CBDC 도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블록체인과 토큰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

인도는 이달 소매용 CBDC 실험을 시작했다. 초기 4개 은행과 협력해 뉴델리·뭄바이 등 4개 도시에 적용했다. 협력은행과 실험 지역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싱가포르의 중앙은행 싱가포르중앙청(MAS)은 지난달 CBDC 프로젝트 1단계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싱가포르 달러의 사용 사례와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인프라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중국과 우크라이나는 시범운영 중에 있다.

취약한 금융 인프라로 인해 발 빠르게 CBDC를 도입한 나라도 있다. 지난 2020년 바하마와 동카리브, 나이지리아 정부는 CBDC 도입을 완료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지난 5월 조사에 따르면 81개 중앙은행 중 90%가 CBDC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도 지난달 7일 CBDC 모의실험 연구사업 2단계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한은은 “오프라인 구현, 이자지급과 환수, 동결 및 추심, 국가 간 송금 등 다양한 정책지원 및 지급서비스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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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ppl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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