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 투자 그룹 포선 인터내셔널의 패션 계열사인 랑방 그룹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됐다. 앞서 랑방에 투자한 현대백화점그룹 패션 계열사 한섬과 메리츠증권의 투자 수익 기대감도 높아진다.

 

랑방 그룹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인수·합병 회사 프라이머베라 캐피털(Primavera Capital Acquisition Corp, PCAC)과 사업 결합을 완료하고 티커 기호 LANV·LANVW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고 19일 밝혔다.

 

랑방 그룹은 뉴욕 증시 상장 후 주가가 한때 31.06%까지 급등하는 등 투자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앞서 랑방 그룹은 지난 3월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해 4억1400만 달러의 현금과 투자자들에게 출자한 1억30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조앤 챙 랑방 그룹 회장은 성명을 통해 “합병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 성장을 가속화 하겠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럭셔리 시장인 아시아와 북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작년 랑방 그룹 총 매출은 3억3300만 유로(약 4500억 원)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특히 글로벌 매출의 경우 중화권과 북미 지역 수요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중화권과 북미 지역 매출 비중은 각각 14%, 33%로 글로벌 매출 절반을 차지했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랑방 그룹 총 매출은 2억200만 유로(약 278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73%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번 뉴욕 증시 상장으로 랑방 그룹은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아시아·북미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아직 진출하지 않은 신규 시장에 대해서도 진입 속도를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랑방 그룹에 투자한 한섬과 메리츠증권도 투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한섬은 랑방 그룹의 전략적 투자자로 지난 6일 PCAC와 800만 달러(약 110억 원)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 10월 5000만 달러(약 720억원) 규모 투자 약정을 맺었다.

 

조앤 챙 회장은 “이번 상장은 아이코닉 럭셔리 패션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우리의 전략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브랜드 성장을 지원하고 주주의 장기적인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ource

By pplny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