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두 달 만에 6단계 올랐다. 10월 올해 최고치인 14단계가 적용된다.
10월 국제선 유류할증료(편도당)는 대한항공은 3만800원~22만6,800원, 아시아나항공은 3만2,000원~17만7,100원이다. 9월에 비해 각각 1만원~6만3,000원, 8,700원~4만2,500원 상승했다. 8월에 비하면 장거리 노선 왕복항공권 유류할증료는 최대 22만4,800원 오른 셈이다. 4인 가족 왕복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두 달 새 유류할증료에만 약 90만원을 더 지불해야 한다. 겨울 성수기를 앞두고 여행객들의 해외여행 부담이 더욱 커진 것이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올해 1~4월 10~12단계를 기록하다 5~8월 7,8단계로 다소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최근 국제 유가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유류할증료도 연달아 상승폭을 그렸다. 유류할증료는 1개월 단위로 사전 고지되며, 싱가포르 항공유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경우 단계별로 부과한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10월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1만3,200원으로, 9월보다 3,300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