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낯선 해외여행에서 믿을만한 구석으로 통하는 여행자보험은 ‘필수템’이 됐다. 더 새로운 보장과 혜택으로 달라진 여행자보험을 소개한다.
여행자보험에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보장이 생겼다. 항공기가 2시간 지연돼도 최대 2만원까지 보상받는다. 지난 6월 해외여행보험을 출시한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의 출국 항공기 지연 손해의 보장 내용이다. 국내 공항에서 출국 항공편이 2시간 이상 지연되면 공항 내에서 사용한 실비를 2만원 한도 내에 돌려받는다. 하나손해보험은 해외에서 폭력 피해를 입었을 경우 대응할 수 있도록 ‘해외 폭력상해피해 변호사 선임비’ 특약을 신설했다. 해당 보장을 활용하면 최대 500만원까지 변호사 선임 비용을 받을 수 있다.
여행 목적에 맞춘 플랜도 있다. AIG손해보험의 상품을 살펴보면 통상적인 보험 플랜에서 벗어나 도시형, 휴양지형, 든든형으로 여행지와 목적에 맞춰 보장해 주고 있다. 도시형은 도심이나 번화가에서 많이 발생하는 휴대품 손해 및 파손과 교통사고 등에 대한 보장이 높고, 휴양지형은 식중독 보상, 해외 의료비(질병) 등에 대한 보장을 높였다. 확률적으로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건이나 사고에 대한 실질적인 보장을 높였다는 의미다. 삼성화재도 기본 플랜 외에 휴양, 관광, 레포츠 플랜을 출시했다. 각 목적에 맞게 레포츠는 상해 해외의료비가 가장 높게 보장되며 휴양은 질병 해외의료비, 관광은 휴대품 손해의 보장이 높았다. 하나손해보험이 최근 출시한 ‘신혼부부 여행자 플랜’은 휴대품손해, 항공기 및 수하물 지연에 대한 보장을 높여 일반 플랜과 차별을 뒀다.
예산을 아낄 수 있는 방법과 혜택도 많아졌다. 카카오페이손보와 마이뱅크, 캐롯손해보험 등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페이손보는 안전하게 귀국하면 보험료를 10% 환급해 주고, 2명 이상 가입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보험사가 정한 플랜 이외에도 이용자가 원하는 대로 보장 범위를 선택해 보험료도 예산에 맞게 조절할 수 있다. 제휴사 혜택도 눈여겨볼 만하다. 마이뱅크와 롯데면세점의 제휴에 따라 롯데면세점 회원은 마이뱅크 여행자보험을 10% 할인받을 수 있다. 캐롯손해보험은 재가입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보험 가입 절차도 축소해 이용자 편의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