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행업계 주요 리더들의 신년사에는 ‘변화’에 대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뚜렷했다. 불확실한 국제 정세와 경기 침체 등이 예상되면서 여행산업의 상황도 변수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행업계의 새해 다짐을 모았다.


올해 여행업계 주요 리더들의 신년사에는 ‘변화’라는 키워드가 많이 언급됐다. 불확실한 여러 변수 속에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뚜렷했다 / 픽사베이 
올해 여행업계 주요 리더들의 신년사에는 ‘변화’라는 키워드가 많이 언급됐다. 불확실한 여러 변수 속에서 민첩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뚜렷했다 / 픽사베이 


국내 항공사들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는 양사의 합병 성사 여부에 대해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제주항공의 경영활동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전략 키워드로 ‘세상의 변화에 따라 함께 변한다’라는 뜻의 ‘여세추이(與世推移)’를 선정하고 여러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티웨이항공 정홍근 대표는 올해 인천-크로아티아 노선과 기타 중장거리 신규 노선에 취항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를 누비는 특별하고 상징적인 LCC’가 되겠다는 비전을 공유했다. 티웨이항공의 신년 계획 역시 양사의 합병 여부를 고려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변화의 중심이 될 한진그룹의 조원태 회장은 2024년을 ‘변화와 혁신이 싹트는 시기’로 보고 임직원들에게 대한항공의 기본에 충실해달라고 전했다. 조 회장은 “2024년에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이 마무리될 것”이라며 “대한항공의 존재 의미를 여실히 입증하는 시간으로 함께 만들어 가자”라고 말했다.


1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첫번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편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현장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2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된 2024년도 시무식 행사 / ​​​​​​​3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 사진=각사 제공 
1 제주항공 김이배 대표이사(사진 오른쪽 첫번째)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새해 첫 편 운항을 준비하고 있는현장 근로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2 티웨이항공 항공훈련센터에서 진행된 2024년도 시무식 행사 / ​​​​​​​3 한진그룹 조원태 회장 / 사진=각사 제공 


여행사들의 새해 전략에도 빠르게 변화하는 여행 트렌드 속에서 차별화된 혁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담겨 있다. 노랑풍선 김진국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새로운 여행을 만들자’라는 경영 슬로건을 공유하고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강조했고, 모두투어 유인태 사장은 변화와 혁신을 바탕으로 조직 효율화를 통한 생산성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노랑풍선(왼쪽)과 모두투어(오른쪽)가 2일 각각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시무식을 진행했다 / 각사 제공
노랑풍선(왼쪽)과 모두투어(오른쪽)가 2일 각각 본사에서 임직원들과 함께 시무식을 진행했다 / 각사 제공


각 지역별 관광재단과 관광공사는 올해를 한국관광 도약의 시기로 평가하고 콘텐츠 확대를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제주관광공사와 전북문화관광재단, 한국관광공사 등의 신년사 및 계획에는 공통적으로 ‘콘텐츠’ 개발에 대한 메시지가 포함됐다. 한국관광공사의 경우 올해 관광콘텐츠 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시장성이 있는 신규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무게를 두겠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다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제주 마을 여행 통합브랜드인 카름스테이의 콘텐츠를 널리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왼쪽)와 전북문화관광재단(오른쪽)이 새해 시무식을 각각 진행했다 / 각사 제공 
서울특별시관광협회(왼쪽)와 전북문화관광재단(오른쪽)이 새해 시무식을 각각 진행했다 / 각사 제공 


관광 관련 협회들도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다짐했다.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글로벌 OTA와의 경쟁, 구인난, 선거 등의 난제 속에서도 국제관광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환경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해 기회로 만들어야한다는 메시지도 빠지지 않았다. 서울특별시관광협회는 관광업계의 조기 회복과 재건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을 다짐하는 한편 신규 회원사 확대 유치에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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