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4월 김포-하네다 노선 취항 60주년을 앞두고 여행사를 초청해 신년 세미나를 열고 코로나19 이후 성과와 2024년 새 소식을 전했다.
여행업계 20여개사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5일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 일본항공은 향후 경영목표와 상품·서비스 등을 소개했다. 이날 일본항공은 지난해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1,000억엔(한화 약 9,000억원) 목표를 약 30%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25년 EBIT 목표금액은 1,850억엔(한화 약 1조6,000억원) 이상으로 설정했다. 일본항공 김경린 한국지사장은 “(코로나와 노재팬 이전인) 2018년 방일 한국인 중 약 5%인 37만명이 상용 목적으로 방문했었다”라며 “2023년 1~10월 상용 목적 방일 한국인은 17만명으로 비중은 약 2.5%에 불과하지만, 올해는 상용 여행이 약진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출장과 레저에 모두 적합한 도쿄를 주목해 달라”라고 말했다.
방일 여행 인기에 김포-하네다 노선 공급 좌석도 확대한다. 기존 연간 공급좌석 약 40만5,000석에서 비즈니스 좌석을 27% 줄이고, 이코노미 좌석을 23% 늘려 올해 약 14.6% 늘어난 46만4,000석을 공급할 예정이다.
여행사 대상 GSO(Group Sales Optimizer) 시스템도 강화했다. 일본항공 시스템 접속 권한을 통한 실시간 단체 운임 조회 및 예약으로 인센티브 그룹에 대해 직접 견적을 낼 수 있고, 견적은 96시간 동안 유지된다. 또 여행사들이 인센티브 실적을 중간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유하는 등 여행사 업무 지원에도 힘쓴다.
다양한 마케팅도 선보인다. 먼저 한국 시장에서 비즈니스 홍보를 강화한다.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신규 비즈니스 좌석을 활용한 럭셔리 도쿄 여행 콘텐츠를 제작해 SNS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또 3월31일까지 스포츠용품 무료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김포-하네다 노선 탑승 고객을 대상으로 일정 금액 지불 시 국내선 비행편을 이용할 수 있는 ADD-ON 운임과 타 국제선 항공편과 결합이 가능한 JAPAN AIR PASS 국제선-국내선 연계 상품도 소개했다. JAPAN AIR PASS는 여행사 GDS에서 예약·발권이 가능하다.
한편, 일본항공은 A350-1000 항공기 도입을 통해 뉴욕, 달라스, 런던 등 국제선 노선 강화에 나선다. 특히 3월31일 하네다-도하 노선에 취항할 예정이며, 카타르항공공과의 공동운항을 통해 중동, 유럽, 아프리카 등으로 네트워크를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