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3일 화롄현에서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대만여행에 대한 취소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여행사들은 여진 위험 등으로 화롄 투어 일정을 단수이 등으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대만 화롄의 모습 / 여행신문 CB
4월3일 화롄현에서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지만, 대만여행에 대한 취소가 눈에 띄게 증가하지는 않았다. 여행사들은 여진 위험 등으로 화롄 투어 일정을 단수이 등으로 변경해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대만 화롄의 모습 / 여행신문 CB


대만 화롄에 지진이 강타했다. 피해를 본 한국인 여행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대만여행에 대한 취소 문의도 눈에 띌 정도로 많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월3일 화롄현에서 7.2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화롄현은 4월4일 오후 12시 기준 현내 8개 응급병원에 보고된 부상자는 191명, 사망자는 총 9명이며, 다수의 건물과 도로가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또 대만 중앙통신사는 4월3일 타이루거 협곡에 600명 이상이 고립돼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철도는 전면 개통됐으나, 몇몇 도로는 여전히 폐쇄된 상황이다.


이번 지진이 대만여행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화롄에는 인기 관광지인 타이루거 협곡이 있다. 타이베이와 가깝기 때문에 패키지여행 상품에 화롄 방문 일정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여행사들은 여진 가능성 등으로 해당 일정을 소화할 수 없다는 판단하에 타이루거 협곡을 단수이, 스펀 지역 등으로 변경하고 있다. 타이루거 협곡 관광 재개까지는 짧게는 2주에서 1개월 이상 소요될 전망이다. 여행사들은 “지진이 대만여행에 영향을 아예 주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까지 눈에 띌 정도의 취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상황을 계속 살펴봐야겠지만, 지진 이슈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본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체 일정을 우선 제안하고 있으나, 여행 취소를 원할 경우 수수료 없이 여행 취소가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대만여행 커뮤니티에서는 지진과 관련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여행을 그대로 진행하거나 여진에 대한 걱정으로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하며 대응하고 있다.


항공사들도 정상적으로 운항을 이어간다. 4일 현재 대한항공 등 몇몇 항공사들은 대만 지진으로 인한 항공 취소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공항이 폐쇄되지 않았고 항공권 취소도 많지 않기 때문에 별도 지침 없이 기존 규정대로 진행하는 항공사들도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가까운 시일 내로 출발하는 일정에 대해 취소 문의는 있으나 큰 반응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타이루거 국립공원은 낙석 등으로 4월7일까지 5일간 국립공원 내 모든 산책로와 관광 서비스 거점을 폐쇄하고, 보수 등을 마친 이후 개방 일자를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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