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관광지로 교통을 지원하는 셔틀버스 상품이 내외국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 픽사베이
지방 관광지로 교통을 지원하는 셔틀버스 상품이 내외국인의 호응을 얻고 있다 / 픽사베이


내외국인 관광객 지방 유치가 주요 안건으로 부상했다. 관광 자원과 식음시설 등을 두루 갖춘 지역이 많지만 교통 접근성이 낮고 그 지역 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교통편도 적다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2023년 3분기 외래관광객 조사결과’에 따르면, 방한 여행 시 고려하는 교통 인프라로 대중교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여행 준비 과정에서 부족했던 정보로도 교통정보가 가장 높게 꼽혔다. 교통시설 강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는 결과다. 이런 문제 의식은 한국관광공사가 1월30일 개최한 ‘2024 인바운드 트렌드‘에서도 제기됐다.


이날 클룩 문용수 사업개발팀장은 발표를 통해 현재는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국토교통부와 코레일, 버스회사들이 외래객의 지방 이동을 위한 편의 제공 또는 편의성 개선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외국인 카드 결제 및 외국어 지원 고속버스에 대한 외래객들의 인기는 매우 높다며 외래객 대상 교통 서비스 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방 교통 접근성 강화에서는 OTA 플랫폼들이 앞장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서울에서 남이섬, 스키장 등 지방 관광지로 교통만을 지원하는 셔틀버스 상품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 OTA 플랫폼 관계자는 “내외국인을 불문하고 남이섬 왕복 셔틀버스 상품에 큰 호응을 보이고 있다”며 “셔틀버스 상품의 수요를 확인한 만큼 더 많은 지역으로 상품을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방 관광을 통해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려는 일본은 MaaS(Mobility as a Service)를 전면 도입해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 내 MaaS 시장은 2025년 1조엔(약 90조원) 규모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으로, 지방 방문 편의성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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